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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4년 골프꿈나무후원회원 및 경기위원 해외동계연수를 마치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1-30 15:43:42
조회수 14

  2024년 1월 15일(월) 대망의 해외동계연수 출발일~! 그러나 출발부터가 순조롭지 않았으니...11:05 출발 비행기가 16:25에 출발하였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해야 할 시각에 인천공항을 출발하게 되어 현지 도착 시각은 23:30! 모든 회원들이 기다림에,긴 비행에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새벽 2시쯤이나 되어 간신히 잠자리에 들었다.

  16일, 새벽 5시에 기상하여 6시에 아침식사를 시작하고 7시 30분에 버스가 호텔을 출발하여 50분 정도 걸려서 첫번 째 골프장인 스타필드cc에 도착하였다. 우리를 맞이한 스타필드cc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혼란 그 차체인 난리통! 사전 편성된 조가 무색하게 버기(카트)를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라는 식으로 무질서하고 정신없게 버기 쟁탈전이 벌어졌다. 우리 조는 간신히 버기를 쟁탈하여 SOUTHERN, NORTHERN, WESTERN 세 코스 중에서 사람이 없는 한가한 홀을 찾아서 라운드를 시작하였다. 어제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의 라운드는 즐겁기보다는 마치 고난의 행진 같은 느낌이었다. 온 몸이 젖은 솜처럼 무거워 다리 하나 움직이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다.18홀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뒤에 9홀을 라운드한 뒤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 7시 30분에 호텔 내의 중식당에 모여서 회원들 소개 시간을 가졌다. 전체 57명의 참가 회원들 중에서 반 이상은 낯선 얼굴들이었다. 7년 만에 해외동계연수를 참가하니 운영체계도 달라지고 참가한 회원들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7년 전에는 현직 교원들이 다수였는데 올해는 현직 교원이 7명 뿐이었다. 왠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17~18일, 첫날에 비해 질서가 잡히고 조별로 홀도 배정되어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전 안내가 정확하지 않아서 코스 이동 시 약간의 혼란이 있었다. 스타필드cc는 고객의 편의보다는 골프장 자체의 편의를 우선으로 운영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19~22일, 연맹의 해외연수를 오랜 세월 도와주신 차정호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는 임피안cc에서 총 108홀을 라운드하였다. 버기 배정도 체계적으로 잘 되고 직원들도 적재적소에서 안내를 해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 매일 출발 전에 물 찾아 삼만 리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페어웨이 진입료를 걷는 과정에서 번거로움과 혼란스러움이 있었는데 다음 연수 때부터는 이런 돈은 전체 회비에 포함해서 미리 수합하는 것이 서로 간에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1일(일), 말레이시아 관광청에서 우리 연맹 식구들을 만찬에 초대하였다. 만찬에 가기 위해 오전 라운드로 마치고 만찬 참석 전에 말레이시아 행정수도를 탐방하였다. 건물들마다 독창적이고 길도 시원스럽게 뚫려있고 미와 편리함을 추구한 계획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만찬은 스페인 식당에 준비되어 있었다. 동남아의 향신료에 매우 약한 내 입맛에도 거슬림이 없는 고급스럽고 담백한 음식이 맛있었다. 마침 그날이 김군자 경기위원님께서 만80세가 되시는 생일이라는 것을 미리 알아서(룸메이트였으니까~) 차사장님께 케이크 준비를 미리 부탁하여서 그 자리에서 김군자 경기위원님의 80세 생일축하를 해드렸다. 김군자 경기위원님이나 참가한 회원들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자리가 되었던 것 같다. 

  22일, 임피안cc에서 마지막으로 라운드하는 날이었다. 36홀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오후 9홀을 마치고 10번홀 티잉구역에 올라서려 하자 번개와 천둥이 쳐서 어찌할까 망설이다가 일단 티샷을 하였다. 그런데 세컨샷을 하려고 할 때 플레이 중지를 알리는 싸이렌이 울렸다. 라운드도 좋지만 목숨은 더 소중하니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클럽하우스로 되돌아갔다. 그런데 18홀 기준으로 페어웨이 진입료를 내는데 9홀 밖에 하지 못했는데도 18홀 기준의 페어웨이 진입료를 다 낸다는 것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23일, 우리가 라운드하고자 했던 골프장 중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이라는 마인즈cc에서 라운드하는 날이었다. 세계대회를 준비하느라 골프장 전체가 어수선하고 무질서해보였다. 버기가 놓여진 장소도 협소하여 28대의 버기가 여유 공간 없이 다닥다닥 붙어서 놓여 있었다. 그러던 중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여 문현숙 경기위원님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다친 사람을 뒤로 하고 페어웨이로 향하는 모든 회원들의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것이다. 가장 좋다는 골프장의 풍경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전날 천둥번개 치면서 비가 많이 온 탓인가? 페어웨이도 질척거리고 그린은 완전 까펫 같아 공이 구르지를 않았다. 그린피와 캐디피가 가장 비싼 골프장인데 가장 재미없는 라운드를 한 것 같다. 9홀이 끝나갈 때 쯤, 병원에 갔던 문현숙 경기위원이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뼈에 아무 이상이 없고 상처도 4바늘 꿰맸다고 하여 크게 한시름을 놓았다. 걱정했던 것보다 상처가 심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연수 마지막 밤, 친교의 시간에 모든 회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신나게 그 시간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온몸을 던져 애써주신 정임숙 경기위원님과 이정님 회원님 그리고 김정수2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4일, 연수 마지막 날이다. 숭가이롱cc는 골프장 입구를 지날 때부터 인상이 좋았다.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클럽하우스, 버기 간격을 여유롭게 배치하여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어웨이도 질척거리지 않고 그린 상태가 너무 좋아서 마치 우리나라에서 라운드를 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골프장에서 즐겁게 라운드를 마치니 그간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지 마무리가 잘된 즐거운 연수였다고 생각한다.

  해외연수에 참여하셨던 회원님들, 안 좋은 기억은 모두 잊으시고 즐거웠던 기억만 간직하시고 2025년 1월에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만나요~~~!

by 이미란 경기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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