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등학교골프꿈나무후원회원 제4차 연수를 마치고......
초등골프연맹 경기위원, 대의원 김진용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벌써 쌀쌀해진 날씨로 좀 걱정되어 두툼한 패딩 잠바를 준비하여 판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8시 좀 지나 인원 점검과 강전항 회장님 인사 끝나고 나눠 준 간식 먹으면서 대화관광버스는 힘차게 출발하였다.
경은호 부회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골프 룰, 첫날 조 편성, 숙소 배정이 안내된 유인물을 보면서 차창가로 펼쳐지는 산과 들녘의 오색단풍을 감상하며 가고 있을 때, 버스가 갑자기 서행하였다. 이 시간에도 이렇게 막히나 하는데 맞은편 차선 대형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두 번 충돌하여 승용차 여러 대가 사고 여파로 갓길에 있는 모습이 보였다. 모두들 근심 걱정이 가득하여 우리 버스는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갔다. 다행히 한맥cc 클럽하우스에 무사히 도착하여 배정된 락커에 짐을 놓고 환복을 한 후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후 1시 25분 한맥 코스 1조로 후원회 연수 첫날 라운드를 시작하였다. 골프장에도 가을이 깊게 물들어 대봉감이 빨갛게 익어가고, 모과나무엔 노랗게 모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지난밤 내린 가을비에 그린 상태도 파란 잔디가 폭신폭신하여 최상의 조건이었다. 골프공은 보내고 싶은 곳으로 잘 날아가지 않아도 가끔 뒤를 돌아보면 동반자들의 즐거운 표정과 그린 뒤로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은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였다. 우리들 인생살이도 가끔은 뒤를 돌아보면서 반성하고 여유를 찾는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해가 많이 짧아져서 후반 두 홀을 남겼을 때는 야간조명등에 불이 들어왔다.
라운드를 마치고 같은 조끼리 저녁식사를 하고서 우리 인천팀 6명은 골프텔 5동에 배정받아 쉬면서 오늘의 라운드 소감과 자신들의 샷을 반성하고 내일 라운드를 위해서 일찍 취침하였다.
후원회 연수 이틀째, 새벽 공기가 영상 7도라 클럽하우스로 이동할 때 모두 추위를 느끼며
종종걸음으로 와서 아침 식사를 하고 07시 26분 첫 조로 마운틴코스로 출발하였다. 동반자들끼리 파 3홀 니어상과 후세인과 연합군 홀별 내기를 하였더니 퍼팅, 샷 하나에도 모두 심혈을 기울이게 되어 긴장감과 즐거움이 있는 라운드였다.
라운드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안동 하회마을 문화유적지 탐방을 떠났다. 안동하회마을은 2010년 7월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우리나라 열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생활공간이며, 주민들이 세대를 이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Living Heritage)으로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한국인들의 삶 자체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99년 4월 21일 방문하여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할 정도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다.
하회마을 입구에서 65세 이상은 무료입장권을 받을 수 있었다.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하차
하여 개별 관광을 오후 4시까지 하고 버스로 모이기로 하였는데, 우리 인천팀은 사물놀이와 태평소 울려 퍼지는 공연장으로 발길을 옮겨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2022년 11월 모로코에서 열린 제17차 무형문화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연이다. 우리는 하회마을을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였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마을 수호신 성황신에게 마을의 평화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특별한 큰 굿이다.
원형으로 넓은 공연장에는 관람객들이 질서정연하게 방석이나 의자에 꽉 차 앉아 있었는데 외국 관광객들이 많았다. 모두 공연을 관람하면서 영상으로 담느라 즐거운 모습이었다. 나도 동영상과 여러 장면을 담아 후원회 연수 카톡방에 열심히 전송하였는데 내가 올린 장면을 많은 분들이 ‘좋아요’를 남겨 주셔서 이미란 선생님께서 사비로 스타벅스 커피와 치즈케이크 쿠폰을 보내주셨으며, 이번 4차 후원회원연수 후기를 쓸 수 있는 기회까지 덤으로 얻게 되었다.
공연 관람 후, 민속주점에 들러서 박광수 후원회원님께서 안동소주. 막걸리, 안동 간고등어구이, 해물파전, 감자전, 도토리묵 무침을 사주셔서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들으면서 잠시 풍류를 즐기고 버스로 이동하였다.
저녁시간에는 강전항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님께서 후원회원 한 분 한 분씩 소개를 해주셨는데 올해 네 번째 후원회원연수를 모두 참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뵙는 회원도 있었다. 우리 부부는 2023년도 후원회원연수 네 번 모두 참가하였고 2024년 1월 말레이시아 해외 연수도 참가 신청했다고 회장님께서 특별히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 기뻤다. 앞으로 후원회원으로서 초등골프연맹 발전을 위해 많은 후원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유학송 후원회장님께서 회원들에게 대부도 김을 한 박스씩 선물로 주셨다. 후원회장님께서는 후원회 연수 때마다 대부도에서 공수해 오신 장어나 생선회 등을 제공하셨고, 문화유적 탐방 때는 현지 맛집에서 후원회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주셨다. 초등골프꿈나무후원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는 후원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후원회 연수 사흘째, 새벽 공기가 여전히 쌀쌀했기에 모두 두툼한 옷을 준비했다. 오늘의 동반자는 첫날과 같이 김정수, 박승란 교장님 부부팀이었다. 즐거운 라운드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판교를 향해 출발하였다.
앞으로 초등골프연맹 후원회 연수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드립니다.
첫째, 버스 이동하는 동안 초등골프연맹 활동, 초등학생 선수들 경기 모습, 골프룰 등의 영상물을 시청하는 연수를 하면 어떨까요?
둘째, 후원회원 상호 간 친교의 시간을 마련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름표 달기, 조 편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사흘간 같은 분끼리만 라운드하는 것 지양하기), 버스 이동 시 간단한 자기소개하기
셋째, 연수 장소(골프장)의 선택을 다양하게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골프장 여러 곳을 골고루 선정하여 주신다면 좀 더 즐거운 연수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골프장이라면 연수 비용이 증가될 수 있어도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할 것 같습니다. 비용이 증가될 수 있어도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연수 장소였던 한맥cc는 식사 때 반찬 리필을 요청하면 “준비된 재료가 떨어졌다”고 했습니다.